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등 개방형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가운데 비전문가에 의해 제작된 수많은 치과 정보 유튜브 영상이 대중들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문가 자문을 도입, 보다 정확한 치의학 정보를 대중들에게 제공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2019년 12월호)에 게재된 ‘YouTube 내의 치과 관련 한국어 컨텐츠 현황 분석 및 활용 방안’ 논문에 따르면 전체 치과 관련 유튜브 영상 중 30%이상이 비전문가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 전문가 집단의 관찰·개입 필요
연구진이 지난 2017년 9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등록된 ‘치과’ 검색어가 담긴 전체 1026개 영상 게시자를 조사·분석한 결과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병원계정 등으로 분류된 치과 관계자(59.16%)에 이어 일반인(34%) 역시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언론사(5.85%) 및 공공기관(0.49%)에서 게재한 영상은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인이 제작하는 치과영상이 비교적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 관련 영상을 카테고리로 나눌 경우 전체 영상 10개 중 3개 이상이 정보 및 교육 관련 영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광고·홍보성이 담긴 치과 관련 영상 또한 다수를 차지해 결과적으로 유튜브 영상 내 전문가 자문 개입을 활용한 정보 신뢰성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검색어 영상 게시자 분류 그래프 참조>
영상 카테고리 세부 사항으로는 ▲정보·교육 34.50% ▲광고·홍보 21.83% ▲일상 21.25% ▲뉴스 6.53% ▲아동 5.07% ▲ASMR 3.22% ▲방송 3.02% ▲만화·게임 2.34% ▲유머 1.46% ▲음악 0.78% 등이다. <치과 검색어 영상 분류 표 참조>
이밖에도 처음 집계된 주 분류 카테고리 영상 중 383개를 표본으로 추가 조사·분석을 실시할 경우에도 치과체험과 광고·홍보 카테고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30.03%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소비자 관점을 담아낸 경험 위주의 영상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유튜브 플랫폼은 특성상 비전문가의 정보에도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영상을 등록한 계정의 기존 인지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전문가 집단의 보다 적극적인 관찰 및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치협은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 등 올바른 치과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자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100여개 이상의 치과계 소식과 구강 건강 정보를 담아낸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