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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따라 치의 근골격계 통증 부위 다르다

소아는 목·허리, 성인은 어깨 불편 자세로 진료
통증 완화 위해 진료 여건 개선, 스트레칭 등 필요

같은 치과의사도 환자가 소아인지 성인인지에 따라 진료 시 통증을 경험하는 신체부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이 ‘소아 진료 치과의사 및 성인 진료 치과의사의 근골격계 통증 비교 설문조사’(김기민 외 3인)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대한소아치과학회지 최근 호에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1년 동안 진료를 계속해 온 소아 진료 치과의사 43명, 성인 진료 치과의사 66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통증 및 불편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근골격계 통증으로 가장 크게 업무 활동이 감소한 신체 부위는 소아치과의사의 경우 목과 어깨(각 20.9%)였다. 반면 성인 진료 치과의사는 어깨(39.4%)였다.


이 밖에 소아 진료 치과의사는 허리(14.0%), 손목(14.0%) 순이었으며, 성인 진료 치과의사는 목(31.8%), 허리(27.3%), 손목(18.2%)의 순이었다.

 

이에 따른 불편 기간은 소아 진료 치과의사는 목, 어깨, 허리에서 1개월 이내였으며 성인 진료 치과의사는 목과 어깨를 1개월 이내라고 답했다.


또 이 같은 불편 지속 기간 중 소아 진료 치과의사의 경우, 일 근무 시간이 길수록 허리 통증을 경험하는 기간 또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같은 근골격계 통증 완화를 위한 개선 요구 사항 또한 다르게 나타났다.


소아 진료 치과의사의 경우 ‘진료 체어의 높낮이 조절’, ‘다양한 각도 조절이 가능한 진료 체어의 개발’, ‘수면치료 시 환아 턱을 고정하는 장비의 개발’ 등 진료 여건을 주요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반대로 성인 진료 치과의사는 ‘진료 전 스트레칭 시스템 도입’, ‘치협 차원의 스트레칭 방법 제안’ 등 운동법에 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 밖에도 치료 중 휴식이나 환자 수를 줄이고 숙련된 어시스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구팀은 “소아 진료 치과의사는 허리에서 불편한 자세로 진료를 하고 성인 진료 치과의사는 어깨에서 불편한 자세로 진료를 해 각기 다른 진료방식을 나타냈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근골격계질환을 예방·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