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치과의사들의 자부심으로 여겨져 온 학술대회가 3년 만에 성대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중부권치과의사회 종합학술대회(조직위원장 이봉호·이하 CDC 2021)가 ‘The pride of dentists with CDC’라는 대주제로 지난 11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대전지부(회장 조영진)가 주관하고,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3개 지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새 역사를 이어나갔다.
특히 이번 CDC 2021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이에 따라 전시장·강연장을 수시로 소독하고 출입 인원을 관리했으며, 강의장 내부에도 좌석마다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또 비접촉 체온측정, 자동 손 소독 분사기 설치, 공기소독기 확충,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오프라인 학술대회의 표준을 제시했다.
학술 프로그램은 1박 2일간 총 28개 세션을 선보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면 오프라인 강연으로 진행된 만큼, 유수의 연자를 각 강연장에 균형 있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특정 강연장에 참석자가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 여러 주제 균형 맞춘 학술대회
프로그램 구성을 살펴보면 우선 전통적인 임플란트·보철 강연이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다. 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향하는 과도기임을 고려해 이를 잘 정리해줄 연자도 초빙했으며, 소아 교정 진료와 관련한 양질의 강연도 마련했다. 임상 강의 외에도 역사·윤리·보험·세무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토요일에는 대한나막사치과의사회(총재 김현풍) 창립 총회와 더불어, 역사·윤리 강의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에는 총 16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이 중에는 지역의 중·소규모 치과기자재 업체 다수가 참여해 볼거리와 흥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전시장 한켠에는 각 대학 동문 만남의 장소도 마련됐다.
그 밖에 9편의 학술 포스터가 전시돼 최신 임상 지견·정보를 소개했으며, 이 중 우수 발표자에게는 상금·상품이 전달됐다. 대상에는 김신엽 원장(서울바른치과교정과치과의원)이 선정됐다.
덧붙여 대회 이틀째인 28일에는 박태근 협회장이 방문해 축하와 함께 전시장의 모든 참가업체를 순회하는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업계의 학술대회 참여를 증진하고, 의욕을 고취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회원들이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어려운 시국을 헤쳐나가길 바라고,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해 새해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진 대회장은 “2년여에 걸쳐서 전 국민을 괴롭혀온 암울한 코로나를 깨치고, 대전·충남·충북 3개 지부가 3년 만에 다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돼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만규 충북지부 회장은 “지방의 원장들이 더 쉽게 업체와 유대 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업체들이 앞으로도 학술대회 지원을 아낌없이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현수 충남지부 회장은 “오늘 행사를 준비해준 조영진 대회장, 이봉호 조직위원장 등에게 감사하며 힘든 시기에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 CDC 2021 기자간담회 ![]()
"듣고 싶은 학술대회로 구성" 자신
“각 참석자의 입장에서 듣고 싶은 학술대회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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