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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행정업무 대처 전담위원회 운영 필요하다”

“구인난은 임금구조 개선으로 치과위생과 지원자 늘려야”
건보 임플란트 확대, 가격 광고 제한 등 대선공약 필요
인터뷰 - 형민우 광주지부 회장

■치의신보 창간 특집 - 치과계 현안해결 지부가 답하다

 

치과계는 현재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대응,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수장들이 어떤 회무 철학으로 현안에 대처하고 있는지, 특히 향후 직면한 난제들을 어떻게 치협과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제언들을 들어봤다.<편집자주>

 

 

Q. 취임 후 중점 추진한 지부 회무 중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으로 광주지부가 매년 추진해오던 체육대회, 69행사, 보수교육 등을 개최할 수 없어 애로사항이 많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회원이 광주시에서 하고 있는 구강검진사업에 참석해 검진행사를 수행해 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전 집행부에 이어 매월 하고 있는 광치세미나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줘 감사하다. 더불어 호덱스에도 90%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게 된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광주지부는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2012년과 2019년 두 번에 걸쳐 협회와 MOU를 체결한 유일한 지부이다. 광주시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지부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Q. 현재 지부 현안 중 애로사항이 있거나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있다면?
A.
저희 지부뿐 아니라 많은 지부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조인력문제와 과도한 행정업무문제다. 출산, 이직 등 현업에 종사하지 않는 치과위생사들도 있고, 신입생이 늘기보다 줄어든 학교가 많은 것 같다. 이들에 대한 대우가 가장 중요하리라 생각하는데 초봉을 조금 더 올리고 매번 임금 인상을 조금 낮춰서 임금구조 문제가 해결되면 치위생과로 오는 인원들이 많아져서 보조인력 문제가 조금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급여 수가 보고제도, 방사선 의무교육 2년마다 시행 등 늘어난 행정업무는 치협 차원에서 행정업무를 줄일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해서 업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거나, 의협, 한의협 등과 공동으로 관련 업무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협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차기대선이 내년 3월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 조언을 한다면?
A.
치협에서 치과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해서 후보들 간에 치과공약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를 들어 보험이 적용되는 임플란트 개수를 늘리거나 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도입 등 치과경영에 도움이 되는 공약을 추진해 줬으면 한다.


또 오랫동안 우리 현안으로 대두되는 불법의료광고문제에 있어서도 이를 막지 못한다면, 적어도 수가, 금액 광고를 막는 쪽으로 입법 활동을 강화해 줬으면 한다.

 

Q. 치협 32대 집행부가 선택해야 할 정책 방향과 자세가 있다면?
A.
금년만 해도 비급여 수가 보고제도라든지, 방사선교육 문제 등 많은 행정업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닥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법이 다 통과된 후에야 대처를 하려고 하니까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투쟁이 된다. 입법단계에서부터 선제적 대응을 해 주기를 바란다. 이처럼 32대 집행부는 과거의 집행부가 못했던 부분들을 앞으로 미리 대응해 주고, 정책개발에 있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치과계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의과 단체에도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평상시에도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의협, 한의협 등과 공동대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입법 활동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협회와 시도지부 간의 건강한 역학 관계 및 역할 분담은?
A.
협회와 지부는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상호 보완하는 협력관계가 돼야 한다. 어떤 현안이 발생했을 때 협회가 머리가 돼 의견을 제시해 추진하고, 지부는 지체로서 그것을 회원들에게 홍보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나갈 수 있게 이끌어줘야 한다. 그동안 집행부가 어떤 현안에 대해 대의원회총회에서 결정해 준대로 따르겠다고 했다면, 32대 집행부에서는 대안을 먼저 제시하고, 정책을 입안해서 회원들이 따르게 해야 한다. 

 

Q. 전체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치협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이면서, 회원들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어떤 일을 추진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회원들의 협조 없이, 집행부만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회원들이 회무에 적극 참여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광주지부 회무도 마찬가지다. 항상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광주지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