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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회원이 원하는 최우선 해결과제 ‘의료수가 현실화’

응답자 62.7% 선택…구인난 해결, 행정부담 완화 순으로 시급히 해결 원해
치협 집행부, 회원 민의 수렴 여론 조사…회원, 임원 등 표본 다양하게 구성
신년특집 : 치과계 현안 해결방법 회원들에 묻다

 

일선 치과의사 회원들이 진료 현장에서 체감한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은 단연 ‘의료수가 현실화’였다. 구인난 해결, 개원가 행정부담 완화 역시 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난제로 인식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이 지난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치협 회원 및 임원·지부 임원, 지부장들을 대상으로 협회 회무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일선 치과의사들의 민의를 수렴해 반영하면서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치협 32대 집행부의 의지와 맞닿아 첫 시행된 것으로, 향후 집행부 정책 설정의 향배를 가늠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총 6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원 여론조사는 ▲치협이 추진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 ▲구인난 해결 방안 ▲비급여 공개·보고 제도 ▲정관 개정에 대한 의견 등 4개 카테고리, 총 9개 문항으로 구성돼 치과의사 회원들의 절박한 민심이 수치화됐다.


우선 ‘협회가 추진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를 회원들에게 묻는 문항의 경우 구인난 해결, 의료수가 현실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보고 저지, 개원가 행정부담 완화(법정의무교육 및 신고 간소화),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추진, 협회 정관 미비점 보완, 선거관리 규정, 개정 등 모두 6가지 현안을 보기로 올렸다.


이에 대해 전체 회원들은 ‘의료수가 현실화(62.7%)’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구인난 해결(60.8%)’, ‘개원가 행정부담 완화(37.7%)’,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보고 저지(32.5%)’, ‘정관 미비점 보완(3.3%)’,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2.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2개 중복 응답 허용)


# 치협 임원 ‘구인난’, 지부장 ‘비급여 통제’ 온도차
특히 응답한 대상을 세분화해 결과를 들여다보면 현안 인식에 대한 ‘온도차’가 나타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우선 일반 회원은 해결이 시급한 현안 1~3순위로, 의료수가 현실화(65.4%), 구인난 해결(62.2%), 개원가 행정부담 완화(40.2%)를 꼽았다.


또 지부 임원의 경우 세부적인 지표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마찬가지로 의료수가 현실화(63%), 구인난 해결(51.9%), 개원가 행정부담 완화(40.7%) 등을 협회 회무의 우선순위로 언급했다.


반면 치협 임원들은 구인난 해결(81.8%)을 1순위로 꼽았으며, 의료수가 현실화(50%),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보고 저지(31.8%)를 2, 3순위로 설정했다.


또 전국 시도지부장의 경우에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보고 저지(66.7%)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봤으며, 이어 의료수가 현실화(41.7%), 구인난 해결 및 개원가 행정부담 완화(33.3%)를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치협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층화무작위추출 방법’을 이용해 치협 임원 20명, 지부 임원 100명, 각 시도지부장 17명, 일반 회원 500명 등을 포함한 회원 646명을 선정, 진행됐다.


‘층화무작위추출 방법’은 표본의 대표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령, 지역 등 분포를 파악할 수 있는 분류에서 모집단과 유사한 분포에 따라 분류 내에서 무작위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정책연 측은 전체 회원의 면허번호, 연령, 소속지부를 고려해 엑셀에 나열한 뒤 난수(Random number)를 생성해 무작위 추출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응답률은 33.3%로 치협 임원 22명, 지부 임원 54명, 시도지부장 12명, 일반회원 127명을 합한 회원 총 215명이 최종 응답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