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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장애 연구 동향·비전 완전정복”

측두하악장애학회 학술대회 성료
유전학적 연구, 문제점, 방향 논의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회장 어규식)가 ‘다인자적 질환, TMD 완전 정복’을 주제로 지난 6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온라인 플랫폼 ‘클라썸’에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대회장 김 욱)를 성료했다.


총 참석자 650명으로 성황을 이룬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10개의 강의가 ▲TMD Axis II based on the DC/TMD ▲측두하악장애와 유전학 ▲구조와 기능으로서의 턱관절장애의 이해 ▲증례를 통한 TMD 진단과 치료의 적용 등 4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각각 진행됐다.


특히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소속의 김형석 박사가 연자로 올라 유전학의 기본적 개념, 측두하악장애에서 유전학적 연구 시 고려 사항, 기존 연구들의 요약 및 그 문제점 등을 짚고, 향후 연구 방향을 논하는 강연을 200분간 진행했다. 이 강연은 11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김형석 박사는 “유전학적 분석을 토대로 개개인의 질병을 예측·예방하고 진단·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정밀 의학의 목표”라며 “20세기 후반부터 급속도로 발전한 분자생물학적 기법과 컴퓨터 성능의 개선으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복합 형질(complex trait)’의 유전학적 분석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박사는 “측두하악장애도 복합 형질의 하나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며 “측두하악장애의 정확한 유전학적 분석을 위해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수정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외부 특강 연자로 박혜연·함봉진 교수(서울의대 정신과)를 초청해 TMD 환자에 대한 정신과적 관점의 접근을 시도한 강연도 주목받았다.


아울러 학술대회에서는 강승철 원장(연세강치과의원)의 ‘치열 교정을 통한 턱관절 질환의 치료’를 비롯한 총 5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포스터 경연 수상자로는 이연희 교수(경희치대 구강내과)가 '소아 특발성 턱관절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증례'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어규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문 연구의 동향과 쟁점, 연구 결과와 함께 미래를 향한 연구 주제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학문적 발전과 변화를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학문의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