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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당일 충치 치료, 치의·보호자 생각 엇갈려

송제선 교수 등 연구…영유아 부모 26% 희망, 치의는 5%
“맞벌이 많아 내원 줄이기 원해, 치의는 계획 진료 중시”

영유아 부모는 자녀의 구강검진 당일에 충치치료를 병행하길 원하지만, 반대로 치과의사는 당일 충치치료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송제선 연세치대 소아치과학교실 교수 외 4인은 최근 대한소아치과학회지에 이같은 연구결과가 실린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연세치대 소아치과에서 구강검진을 받은 영유아 부모 90명을 비롯해, 영유아 구강검진 시행 경험이 있는 소아치과 전공의·전문의 50명 및 타과 전공의·전문의 50명 등 총 세 그룹 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구강검진 당일 병행 검사에 대한 영유아 부모와 치과의사의 선호도가 상이하게 나왔다. 영유아 부모의 32.8%는 추가적인 비용이 들더라도 구강검진 당일 ‘치면세마와 불소도포’를 함께 받길 원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부모들은 충치치료(26.4%), 양치질 교육(24.4%) 순으로 원한다고 응답했다. 방사선 검사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았고, 응답률은 13.9%에 불과했다.

 

반면 치과의사의 36.7%는 ‘양치질 교육’을 가장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치면세마와 불소도포(28.1%), 방사선 검사(28.1%)가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충치치료를 선호한다는 대답은 단 4.6%에 불과할 만큼 낮아, 영유아 부모와 치과의사와의 차이가 확연히 도드라졌다.

 

연구팀은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의 맞벌이 비율이 44.8%에 이르는 상황이므로(2020년 기준), 영유아 부모는 치과 내원 횟수를 줄이기 위해 불소도포 및 충치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관리 및 치료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치과의사는 대부분의 치과가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 그리고 성장 중인 아이들의 치과 공포증 발생이 우려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전에 정확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려 노력하므로, 그 과정에서 검사 당일 충치치료를 자연스럽게 기피하게 된다고 봤다.

 

연구팀은 “검진 당일 충치치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정확한 검진과 적절한 치료계획 수립을 위해 치과방사선사진을 촬영하거나, 양치질 교육, 간단한 예방치료 등을 추가로 시행하여 치과 내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