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치과의사연맹(FDI)이 인류의 평등한 구강건강권 보장을 위한 비전 2030 실현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2022 FDI World Dental Congress)가 지난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튿날인 20일 첫 번째 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는 치협을 포함해, 전 세계 FDI 회원국 대표단 129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FDI는 지난 2021년 발표한 비전 2030의 경과 및 최신 동향을 보고하고 계획된 달성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비전 2030은 ‘모든 이를 위한 최적의 구강건강 제공(Delivering Optimal Oral Health for All)’을 슬로건으로 추진 중인 현 FDI의 최우선 사업 전략이다. 이를 통해 FDI는 ▲구강건강관리의 평등권 및 접근성 제고 ▲통합적 구강건강 정보 시스템 구축 ▲교육 및 전 세계적 협업 체계 강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 FDI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글로벌 구강건강전략의 후속 결의안을 최종 확정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앞서 FDI는 WHO 측에 글로벌 구강건강전략을 제안했다. 또 이는 지난 5월 열린 WHO 제75차 회의에서 채택된 바 있다.
FDI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전 세계 보건분야의 핵심 리더로서 기능하고 그 영향력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FDI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추진 중인 여러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디지털 구순구개열 케어 ▲글로벌 치주 건강 프로젝트 ▲치과 진료실 내 안전성 및 의료진 건강권 확보 ▲고령화 인구를 위한 구강건강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치과 환경 조성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FDI는 각 위원회의 사업과 각종 포럼 및 학술 활동 등에 관한 경과를 보고하고 이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야햐 FDI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치과계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며 “FDI는 앞으로도 세계적 리더로써 공동대응하고 긍정적 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