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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감염관리 ‘필요성’ 공감 ‘이해’는 미비

치과병·의원 90% 이상 감염관리 전담자 필요 답변
모니터링·교육·행정지원 등 관리방법 인식도는 낮아

 

코로나19 대유행 후 치과 원내 감염관리에 대한 필요도는 높아졌지만, 종사자의 인식은 아직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행 대비 구체적인 교육 체계와 자격조건,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연세대학교 소프트웨어디지털헬스케어융합대학 연구팀(박보영·최마이·문소정)은 전국 치과의료기관 종사 치과위생사 320명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그 결과, 치과 감염관리 전담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치과 병·의원의 비율은 평균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감염관리 전담자 필요도는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은 100%, 치과병원은 95%, 치과의원은 86.6%를 기록했다. 또 실제로 감염관리 전담자를 배치하고 있는 경우는 치과병원 89.9%,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66.7%, 치과의원 25%로 필요도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현재 조사에 참여한 감염관리 전담자의 과반수는 겸직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 겸직 비율은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48.1%, 치과병원 59.6%, 치과의원 72.4%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당수의 치과 병·의원이 감염관리 전담자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이들이 가진 전문 인식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한 인식도 조사에서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은 ‘감염관리 정책 마련 및 계획 수립(4.3~4.37점)’, ‘감염관리 정보 제공 영역에 관한 인식도(4.3~4.44점)’ 부문에서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감염관리 모니터링 인식도(4.11~4.22점)’는 비교적 낮게 측정됐다.

 

아울러 치과 병·의원은 감염관리에 관한 교육·면허관리·행정지원 등에 관한 영역에서 대체적으로 3점대를 기록하며, 상대적 인식도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치과 내 감염관리 전담자 배치를 확대하려면 구체적인 자격조건,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며 “또한 근무지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존재하므로 관련 단체들은 업무 범위를 정립하고 이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