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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년 구강건강 관리 비용 517조8000억 원

35억 명이 구강건강 부실 나타나
WHO 구강건강상태 보고서

지구촌 사람들은 지금 구강건강 주의보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는 지난 11월 18일 세계 구강건강 상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35억 명이 구강건강과 관련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5%에 달해, 지구촌 사람들 2명 중 약 1명이 구강건강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에서 지출하는 한 해 구강건강 관리 비용이 약 3870억 달러(한화 약 517조8060억 원)라고 보고했다. 다만, 이 가운데 약 80%는 선진국에서 지출되고 있어, 국가 간 구강보건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됐다.

 

이를 방증하듯, WHO는 지난 30년 간 구강 질환 사례가 약 10억 건 증가했으며, 보고된 환자 4명 중 3명이 저소득 또는 중간 소득 국가의 국민들이라고 분석했다. WHO는 이 같은 실태를 개선하고자 세계 구강건강 실행 계획(Global Oral Health Action Plan)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실현 방안을 오는 2023년 회원국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구강건강은 오랫 동안 세계 보건 분야에서 홀대를 받아 왔다”며 “이번 세계 구강건강 실행 계획은 구강건강 문제가 필수적이지 않다는 편견을 타파하고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해, 많은 사람들이 구강 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WHO는 앞으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지역이나 소득에 관계 없이 구강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각국을 지원하고 지침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