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부가 협회장 선거 시 선거인명부를 공개하자는 안건을 치협 정기총회에 상정한다.
제34차 광주지부 정기총회가 지난 3월 26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 윤정욱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 본부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봉규 의장과 박병기 부의장이 진행한 총회는 재적 대의원 114명 중 61명(위임 20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광주지부는 협회장 선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권자가 자신의 정보에 한해 열람할 수 있는 선거인명부를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등재해 회원 누구든지 열람케 하자는 안을 치협 정기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는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공정한 선거가 되게 하자는 취지다.
이 밖에 ‘65세 이상 무치악 임플란트 급여 확대’, ‘청소년기 광중합 레진 급여 연령 만 15세까지 확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전국 확대’ 등의 안건도 치협 정기총회에 상정키로 의결했다.
이날 지부 회칙 및 제규정 개정과 관련 현 지부 회비 18만 원을 35만 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논의됐다. 이는 그동안 출장 학생구강검진 비용이 광주지부 회비의 근간이 돼 왔는데, 정부의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학생구강검진이 국가건강검진으로 통합돼 폐지될 상황에 따른 것이다. 대의원들은 올해까지 학생구강검진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당장 회비 인상을 보류하고 적절한 인상안을 더 검토해 내년 총회에서 다루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2023년도 재무·감사보고, 2024년도 사업·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광주지부 올해 예산은 4억9900만 원 규모다. 한편, 총회에 앞서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결의대회를 벌였다.
박원길 광주지부장은 “광주지부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요구를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시작했고, 관련 당위성을 알리는 사회적 여론 형성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광주시, 대학 등 광주 치과계 구성원들과 연구원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광주지부는 어느 치과의사회보다 회원 간 화합이 잘되고 회무에도 적극적인 지부다. 전국 최초 장애인을 위한 무료치과진료소 운영 등 소외된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모범적인 지부”라며 “지금 치과계는 저수가와 불법 광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33대 집행부는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행위는 관용 없이 집행부 임기 내내 강력 대응할 것이다. 아울러 내년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식도 회원 뿐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광주지부의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