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학문적 호기심을 채우고 보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조선치대가 50년을 넘어 100년으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지난 9월 1일 제24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학장에 김희중 교수가 취임했다. 김 학장은 조선치대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현재, 다가올 100년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첫손에 꼽았다.
특히 그는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이론과 실기를 바탕에 둔 개방적 교육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을 위시한 각종 디지털 기술이 임상 영역까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오늘날, 학생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조기에 제공함으로써 선진적 임상 역량을 배양하고 진로 탐색의 길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과 관련 임기 내 디지털 교육센터 설립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구심점으로 재학생 교육 시설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발전적 계획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분야에 관심을 가진 국내·외 치과의사를 교육하고, 나아가 관련한 여러 학문 영역 연구자들을 유입시켜, 국내 치의학을 선도하는 교육·연구를 펼치겠다는 포부다.
이 밖에 그는 명사 초청 강연 등 학생들이 치과의사로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진로 모색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축됐던 학술대회와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다시금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 학장은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해 부임하게 돼 영광스러우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수한 역량과 학문적 호기심을 갖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펼쳐, 훌륭한 임상가이자 기초 과학자로 양성하고자 한다. 특히 디지털 AI 등 최근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여러 분야를 학생들이 조기에 접할 수 있도록 개방적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학장은 지역사회 속 조선치대의 역할 강화도 강조했다. 각종 사회공헌사업과 더불어, 지역 내 치과기자재기업들과 협업해 산·학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 학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학장은 “최근 치과계 현실이 많이 악화했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역사회를 돌아보고 상생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 이 또한 치과대학의 역할”이라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발전적 방향을 논의한다면, 치과계가 다 같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조선치대가 새로운 50년을 성공적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