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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구 41만, 청소년 구강건강 ‘적신호’

청소년 칫솔질 실천 7% 더 저조…다문화 특화 모델 개발 필요

지난 2019년 30만 가구에도 채 미치지 못했던 다문화가구가 지난 2023년 41만을 돌파하며, 9년 새 30%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문화가구 청소년의 칫솔질 실천율이 단일한국문화 청소년보다 낮아, 특화 관리 모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번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과 단일한국문화 청소년의 칫솔질 실천 비교분석 : 제19차(2023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자료 이용’(정세환)을 제호로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신 호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다문화 청소년의 하루 2회 이상 칫솔질 실천율은 82.7%로 단일한국문화 청소년보다 7.1%p 낮았다. 특히 이는 성별, 학교, 학년, 학업성적, 가정 경제 상태, 거주 도시 규모 등 다양한 환경을 도입해도 여전히 낮은 경향을 보였다.


단,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에서는 다문화가정과 단일한국문화 청소년 간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즉, 교육시설 내 칫솔질 실천 사업 확대 및 적절한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미국소아치과학회에서 아동·청소년기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개입에 가족을 포함해야 한다는 권고를 고려하면, 다문화라는 가족 특성이 청소년의 열악한 칫솔질 빈도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다문화 청소년의 칫솔질 행동 개선을 위해 학교에서 칫솔질 실천 사업이 더 강조돼야 하며, 특화된 지역사회 칫솔질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2023년 제19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다문화가구의 청소년은 1559명, 단일한국문화 청소년은 4만369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