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 치료, 임플란트 주위염 처치 등 개원의에게 유용한 여러 임상 노하우들로 중무장한 학술대회가 가을을 풍성하게 장식했다.
대한치주과학회 제64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9~20일 양일간 과학기술컨벤션센터(ST Center)에서 개최된 가운데 약 500명의 참석자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학술대회는 ‘Unveiling Periodontitis and Clinical Complications’를 대주제로 열려 치주질환 등 임상적인 문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여기에 숨어있는 치료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오전에는 전공의들의 연구와 임상 증례에 대한 구연 발표가 있었다. 또 오후 개막식에 이어 ‘KAP Young speaker&Award session’에서는 KAP최우수논문상, 동선신인학술상 등의 시상과 함께 수상자인 박진영 교수(연세대), 이효정 교수(분당서울대), 신승윤 교수(경희대)의 강연이 있었다. 또 모든 발표, 질의 응답이 영어로 진행되는 등 국제학술대회로서 면모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학술대회에서 선보였던 ‘GP 세션’에 이어 올해는 일반 개원의를 위한 세션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날 심포지엄 1 ‘GP session A: 일반치주치료’, 둘째 날 심포지엄 4 ‘GP session B: Implant basics’, 심포지엄 6 ‘GP session C: Advanced surgery’ 등이 바로 그것.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International researcher & Special lecture’라는 주제로 현재 외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석학인 김지선 교수(하이델베르크대)와 라이언리 교수(퀸즐랜드대)의 강연과 더불어 유키히로 누마베 일본치주병학회 회장의 특강, 김종관 연세치대 명예교수의 ‘치주과학사에 빛나는 별들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도 진행됐다.
그 밖에도 연자 3인이 ‘Clinical complication session’이라는 주제로 임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접근법에 대해서 정리하는 한편, ‘치주 전문의를 위한 give back session’ 연자 본인의 임상 술식 노하우를 가감없이 선보이는 ‘테크닉 세션: 저는 요즈음 이렇게 합니다’ 강연도 펼쳐졌다.
더불어 지난 학술대회에 이어 올해도 치주과 전문의 과정에 관심있는 전국 치과 수련의 및 치대 본과생을 대상으로 ‘가치공감’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행사는 60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린 가운데 치주과학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고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선·후배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계승범 치주과학회 회장(삼성서울병원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는 현직 임상의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또 학회의 국제 교류를 위해 외국 석학의 특강도 마련하는가 하면 영어 세션을 통해 우리나라 치주과학의 세계화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한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영어 세션 업그레이드 ‘세계 속으로’
수련의 발표, 해외 연자 특강 등 세계화 발맞춰
미국, 일본, 중국 등 10개국 이상서 참석자 몰려
대한치주과학회가 세계화에 발맞춘 행보에 앞으로도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회는 지난 20일 종합학술대회가 열린 STcenter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학술대회 성과를 조명하는 한편, 학회 주요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우선 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를 세계화에 맞춰 한 층 더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전공의 구연 발표, ‘KAP Young speaker&Award session’ 등이 영어 발표로 진행되는 가 하면, ‘International researcher & Special lecture’을 비롯한 각 세션의 강의와 특강에서 총 4개국의 연자의 특강이 진행된 것이다.
연자와 더불어 미국, 일본, 중국, 터키, 베트남, 인도, 부룬디 등 10개국 이상에서 온 해외 참석자가 함께했다는 점에서 학술대회의 세계화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학회는 개원가에서 주의할 점을 정리한 매뉴얼을 매년 학술대회마다 발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신 건강과 관련된 치은 병소’라는 주제의 매뉴얼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한국당뇨협회와 MOU를 통해 구강 질환에 대한 내용이 추가로 삽입된 ‘당뇨병 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양승민 학회 총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영어 발표와 해외 연자 초빙 등을 통한 도전적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화를 통해 최신 정보와 학술 지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