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8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최근 전 세계 인구의 14%(약 8억 명)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1990년 이후 그간 전 세계 혈당 질환 발병률이 7%에서 두 배 증가한 것이다.
연구팀은 비만과 열악한 식생활의 증가가 전 세계적으로 2형 당뇨병 발병률이 증가하는 주된 원인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분석이 모든 국가를 포함하는 당뇨병 사례 수와 치료율에 대한 최초의 글로벌 계산이라고 전했다.
연구 관계자는 “당뇨병 비율은 가난한 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일본,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등 일부 부유한 나라에서는 변화가 없거나 약간 감소했지만,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그 반대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저소득 국가에서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은 대체로 젊고, 효과적인 치료가 없는 경우 절단, 심장병, 신장 손상 또는 시력 상실을 포함한 평생 합병증의 위험에 처해 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