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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측 치과 전문과 10년 후 미래는?

교정과 1위, 치주과·보철과·구강악안면외과 순
대중의 심미적 요구, 디지털 기술 발전 등 고려
진단 자동화, 원격·플랫폼 영역 확대 혁신 주도

인공지능(AI)이 예측하는 치과 전문과의 10년 후 미래는 어떨까. 본지가 챗GPT에게 11개 치과전문과의 10년 후 상대적 전망을 제시하도록 했다. 또 AI 및 첨단 기술 발달에 따른 각 전문과의 변화 양상도 물어봤다. 단, 답변은 프롬프트(입력값)의 맥락과 표현, 입력 시기 등에 따라 다르게 도출될 수 있다. 또 학습 데이터의 최신화나 모델의 가변성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 디지털·고령화·심미 핵심 키워드
챗GPT가 10년 후 가장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본 전문과는 ‘치과교정과’였다. 특히 치과교정과가 ‘기술 혁신과 가장 잘 맞는 분야’라고 봤다. 치과교정은 AI를 활용한 치료 설계가 이미 상용화돼 있을 만큼 기술 융합이 진전해 있으므로, 10년 후에는 그 성장 속도가 더욱 빠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미·기능 수요도 긍정적 전망의 큰 요인이었다. 최근 들어 사회의 심미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치과교정과는 심미적 치료와 기능적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므로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챗GPT는 전문의의 역할을 중시했다. 기술 평준화 및 자동화가 이뤄지더라도 해석력·판단력·케이스 관리 등의 영역에서는 전문의의 역할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고난이도 케이스에서는 전문의의 판단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이어 챗GPT가 2위로 지목한 전문과는 ‘치주과’였다. 치주과의 경우, 고령화가 핵심 견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사회의 고령화가 심화하는 만큼 치주 질환 유병률도 증가해, 환자 수요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챗GPT는 빠른 고령화로 임플란트 보급량이 느는 만큼 주위염 환자도 증가하리라 예측되므로, 그 속에서 치주과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봤다.


3위는 ‘치과보철과’였다. 그 이유로 챗GPT는 고령화로 인한 보철 수요의 증가, 미용 중심 보철 관심 증대, 전통 치과기공 기술의 쇠퇴를 지목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향후 10년 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전통적 치과기공이 큰 폭으로 축소된다고 예측했다. 또 전통적 기술이 쇠퇴하는 것과 반대로 전문의의 영역은 오히려 확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철물 제작은 디지털로 대체 가능하나, 임상에서 조정과 응용은 전문의의 영역이라고 본 것이다.


이 밖에 챗GPT가 전망한 각 전문과 순위는 ▲4위 ‘구강악안면외과’ ▲5위 ‘통합치의학과’, ‘예방치과’ ▲6위 ‘소아치과’ ▲7위 ‘치과보존과’ ▲8위 ‘구강내과’ ▲9위 ‘영상치의학과’ ▲10위 ‘구강병리과’ 등의 순이었다.


또 챗GPT가 내놓은 각 전문과 전망의 핵심으로는 ▲구강악안면외과 ‘고령화 등에 따른 고난도 수술 수요 증가’ ▲통합치의학과 ‘1차 진료 내 영향력 증가’ ▲예방치과 ‘예방 관리 트렌드 확산’ ▲소아치과 ‘출생 인구 감소로 인한 진료량 감소와 구강 관리 관심 증대에 따른 1인당 진료 증가’ ▲치과보존과 ‘자연 치아 보존 트렌드 확대’ ▲영상치의학과 ‘데이터 종합 분석 및 진료 간 인프라 역할 증대’ ▲구강병리과 ‘고령화 및 구강암 증가로 인한 역할 확대’였다.


# AI 및 디지털 도입 ‘소아치과 1순위’
아울러 챗GPT는 진단 및 치료계획 영역의 자동화와 원격·플랫폼 의료 영역 확대 등이 10년 후 치과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봤다.


특히 진단 및 치료계획의 자동화는 크든 작든 모든 전문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소아치과의 경우 치료의 전 영역에 AI가 더욱 활발히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아는 행동 조절 등이 성인보다 어려우므로, 치료 과정을 단축하고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 및 디지털 기술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접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격·플랫폼 의료도 절반 이상인 6개 전문과에 활성화할 것이라고 챗GPT는 말했다. 이 가운데 예방치과의 경우, 현재도 상용화 중인 구강 관리 앱과 스마트 칫솔이 더욱 넓게 보급되며, 치과의사와 환자를 잇는 소통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봤다. 또 교육이나 정기 관리 등의 영역에서도 예방치과와 디지털 플랫폼의 협업 접점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챗GPT는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보존과 ▲영상치의학과 ▲구강병리과 등 5개 전문과는 비대면 진료 대체율이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총평을 요구하자 챗GPT는 “미래에는 디지털과 빠르게 융합하면서도 자동화하기 어려운 임상 판단 중심인 전문과가 유리할 것”이라며 “시장성, 기술 적응도, 전문성 유지, 글로벌 확장성, 개원의 용이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래를 전망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