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이하 일웅봉사회)가 키르기스스탄에서 펼친 인술로 현지 주민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했다.
일웅봉사회는 키르기스스탄 남부 도시 오시에서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9일간 총 23명의 구순구개열 환자에게 인술을 펼쳤다.
최진영 이사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을 필두로 서병무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성일용 교수(울산의대), 오현준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이용선 전공의, 박해정·문수영 간호사 등 7인은 오시종합병원과 협력 아래 봉사활동을 진행됐다.
수술 환자의 연령은 생후 6개월부터 16세까지 다양했고, 일차 구순열(Primary lip) 5건, 일차 구개열(Primary palate) 11건, 비성형술(Rhinoplasty) 및 중격성형술(Septoplasty) 4건, 누공 폐쇄(FistulAclosure) 등의 수술을 받았다.
현지 병원 측의 인프라 지원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협조로 수술 및 회복 관리가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오시는 수도 비슈케크에서 비행기로 약 50분 거리의 키르기스스탄 제2도시로, 인구는 약 33만 명 규모다.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오시 지역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와 현지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일웅봉사회는 민병일 서울치대 명예교수의 뜻에 따라 설립됐으며, 약 30년 동안 베트남에서 진료 봉사를 지속해 왔다. 키르기스스탄 진료 봉사는 두 번째다.
키르기스스탄 의료봉사활동은 일웅봉사회가 주관하고 서울대치과병원·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동창회가 후원하고 있다. 일웅봉사회는 내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봉사를 계획하는 등 지속 가능한 협력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