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전국 장기요양시설 대표 “어르신 구강관리” 한목소리

스마일재단·노인복지중앙회, 초고령사회 대비 정책 공청회
장기요양기관 구강 돌봄 제도화·방문치과진료 법제화 요구

 

우리나라 장기요양시설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강 돌봄 제도화와 방문치과진료 정책 수립의 조속한 착수를 촉구했다. 이는 초고령사회에 꼭 필요한 제도로서 노인의 생명과 직결된 중대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장기요양기관 구강 돌봄 제도화 및 방문치과진료 정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8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주최, 스마일재단 주관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한철수 회장을 비롯해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의 전국 시도지부장이 빠짐없이 자리해, 구강 돌봄 및 방문치과진료에 대한 장기요양시설 현장의 강한 요구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의 시도지부장들은 지역에서 장기요양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에 현장에는 변루나 복지부 구강정책과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홍수연 치협 부회장, 박정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 등 구강 돌봄 제도화를 주도하는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해,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동행의 뜻을 전했다.


# 돌봄·방문치과, 노인 생명과 직결
공청회는 임지준 치구협 회장의 주제 발표로 시작해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시도지부장의 제언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먼저 임 회장은 우리나라보다 약 40년 앞서 구강 돌봄을 시작한 일본의 사례를 들어, 현재 국내 실태와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노인 및 치매 환자의 경우 구강 관리 유무가 전신건강을 좌우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장의 교육 부재 등 각종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 정책 수립의 주체와 해결 과제를 제시했다.


임 회장은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구강 돌봄은 많이 뒤처졌다. 진짜 시간이 없다”며 “지금부터라도 노력해, 2030년까지는 대한민국 어르신들, 장기요양 치매 어르신들의 구강건강만큼은 1등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주제 발표에 힘입어,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각 지부를 대표하는 이사진의 제언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최분이 이사(경남)는 “구강 관리 필요성에는 평소부터 공감하고 있었지만 마땅한 관리 도구도 부재한 데다, 동네치과는 내원도 힘들다”며 “관리 도구부터 약품, 관리자 교육까지 현장의 많은 요구를 면밀히 살피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 박승순 이사(전북)는 “구강 관리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데 적극 공감한다”며 “특히 치과는 시설·장비가 필수인 만큼 이동이 가장 큰 문제다. 때문에 방문치과진료 제도가 반드시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구강 돌봄 및 방문치과진료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려면, 그 주체인 장기요양시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내년 돌봄통합지원법이 실시된다. 치과가 장기요양시설에 원만히 진입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