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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 10년 더” 정부·국회·보건의료계 국민과 약속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 출범식
2050년 건강수명 80세 달성 목표
7대 사업계획, 10대 정책과제 제시

 

“국민 건강수명이 1년 늘어나면 매년 2000조 원이 이상의 미래 가치가 창출된다. 단군 이래 이보다 더 큰 사업이 없다. 그리고 그 연대를 만들고자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이 출범한다. 오늘 출범이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치과계와 정부, 국회, 범보건의료계가 2050년까지 우리나라 건강수명을 10년 더 연장하겠다고 국민과 약속했다.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 출범식’이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자리는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이하 건강수명 국민운동본부),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포럼이 주최했으며,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후원으로 마련됐다.

 

# 기대수명에서 건강수명으로 전환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치과를 포함한 18개 분야 및 직역을 대표하는 리더가 나서 국민과 약속을 선언했다.

 

이 가운데 치과에서는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이 나서 “치아와 잇몸 건강을 지켜 치매와 전신 질환을 늦추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 대표의원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은 “현장 중심의 법과 제도로 건강수명 10년 더,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정부를 대표해 “모든 사람이 평생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예방 관리와 촘촘한 보장으로 국민 건강수명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 밖에도 ▲AI 디지털 헬스 ▲간호 ▲간호조무사 ▲돌봄 ▲약학 ▲영양 ▲응급구조 ▲일차의료 ▲의료기사 등 ▲재활 ▲정신건강 ▲정책‧보건행정 ▲체육 등 각계가 저마다 ‘기대수명’을 ‘건강수명’으로 전환하는 국민과 약속을 선언했다.

 

이 외에도 행사에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한정애‧남인순‧김 윤‧박희승‧권향업‧임미애‧한지아‧김예지‧백선희 국회의원과 이수성 제29대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용익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 이사장,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 등 내빈이 자리해 축사와 함께 동행의 뜻을 전했다.

 

 

# 구강 관리로 100세까지 치아 보호

아울러 이 자리에서 건강수명 국민운동본부는 비전과 핵심 목표, 7대 주요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특히 ▲구강 건강 관리로 100세까지 치아 보호를 비롯해 ▲AI와 디지털 헬스로 맞춤형 건강 관리 실현 ▲필수의료 강화 및 의료비 부담 경감 ▲요양 개시 시점 지연과 기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증진 등 10대 정책 과제 제언이 이뤄졌다. 각 정책 과제는 관련 국정 과제와 연계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건강수명 운동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정부와 국회, 기관에 전달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플래카드 퍼포먼스와 함께 ▲건강수명 5080 상징 발표 등 건강수명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개회사에서 이수진 의원은 “보건의료계, 시민사회계, 언론계, 체육계까지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연대의 힘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은 빠르게 증가하는 데 반해, 건강수명은 그보다 10년 이상 못 미치고 있다. 오늘 출범식이 2050년 건강수명 80세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필요한 법과 제도를 잘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지준 건강수명 국민운동본부 대표는 “돌봄은 가장 늦게, 가장 짧게 필요로 하는 것이 가장 큰 돌봄”이라며 “그 뜻을 합쳐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가 시작됐다. 오늘 모인 모두의 힘을 모아야 건강수명 증진이 가능하다. 우리 세대가 건강수명 80세를 달성해, 미래 세대에 물려줬으면 한다. 질병은 줄이고, 요양은 늦추고, 건강은 늘리는 대한민국을 향해 출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