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한국의 치과 교정학을 배우기 위해 내한해 구슬땀을 흘렸다.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가 주최한 ‘제76차 KORI Standard Edgewise Typodont Course(이하 KORI S.E.T 코스)’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ORI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서울에서 열리는 KORI S.E.T 코스는 매년 두 차례, 봄과 가을에 각각 열린다. 이번 제76차에는 한국 5명, 러시아 7명, 우크라이나 7명 등 3개국 19명의 연수생이 참여해 1주일 간 교육을 받았다.
정성호 코스 디렉터의 지휘 하에 KORI 인스트럭터 7명이 실제 교육과 강연을 담당했으며, 러시아에서 2명, 우크라이나에서 1명의 헬퍼가 참여했다.
코스 커리큘럼은 에지와이즈 술식 습득을 위한 이론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76차 코스부터는 최근 변화된 미국 Tweed International Foundation의 교과서 내용을 반영, 새로운 변화를 줬다는 점이 특색이다.
또 지난해부터 성재현 KORI 자문위원이 코스디렉터로 나서, 1년 과정 교육으로 새롭게 단장한 임상교정연수회(98기)에서 신규 배출된 4명의 임상가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정성호 코디렉터는 “현직 치과대학 교수인 채종문 원광치대 교수가 일주일 내내 인스트럭터로 참여하는 등 1대 1일 밀착 교육을 하고 있는 만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심지어 한 사람이 여덟 번이나 참여하는 경우도 있고, 미국 트위드 코스에 참가했다가 한국 코스에 다시 참가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해외 교정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는 KORI S.E.T 코스가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디렉터는 “치과의사와 환자가 가장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교정기법이 트위드라고 확신한다”며 “물론 숙련도를 요구하는 만큼 빨리 잘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교정 의사가 이같은 방법으로 환자를 위해 치료해주면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새로 배우는 임상가들을 독려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이번 코스부터 새로 바뀐 미국 Tweed International Foundation의 교과서 내용이 적용되고 있는데 일단 변경된 내용 그대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며 “코스 종료 후에 장점과 단점에 대해 내부적으로 토론을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차기 코스인 제77차 KORI S.E.T 코스는 내년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02-741-7493~4 또는 이메일(korioffice7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