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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환자 존중 ‘비가격적 가치’로 회복해야”

외부 홍보보다 내부 개선 우선, 신뢰 쌓는 구조 필요
나성식 원장, 강남구회 ‘치의와 치과의료의 가치’ 강연

 

저수가와 과잉 경쟁 속에 비가격적 가치가 의료를 지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강남구회는 ‘치과의사와 치과의료의 가치(존경과 인식개선)’을 주제로 지난 15일 강남구회 회관에서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은 치과 진료가 치료 행위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자존감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과의사의 자존감뿐 아니라 환자의 자존감까지 함께 높이는 것이 진정한 가치”라며 “환자로부터 선생님 덕분에 다시 웃을 수 있었다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과계의 현실 문제도 짚었다. 저수가 구조와 과잉 경쟁, 가격 비교 중심의 환자 선택 등으로 치과 진료가 거래화되는 상황을 경계하며 가격 경쟁이 아닌 ‘비가격적 가치’가 의료를 지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환자 맞춤형 관리(첫 내원 사진 기록·칫솔질 지도 등) ▲가족 단위 진료 확대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특히 나 원장은 강남구회가 최근 도입한 ‘정회원 인증 스티커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협회비와 구·시회비 완납 회원에게 발급되는 스티커가 환자에게 ‘믿을 수 있는 치과’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향후 다른 구로 확산될 경우 치과계 전체 신뢰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장은 끝으로 치과의 본질은 사람을 지키는 일이라며, 의료의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외부 홍보보다 내부 서비스 개선(인터널 마케팅)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환자의 충성도, 브랜드 신뢰, 팀워크 등 ‘가치 점검표’를 제시하며, 장기적으로 환자와 치과 모두가 신뢰를 쌓아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