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고전 기타반이 세대를 초월해 아름다운 선율을 나눴다.
조선치대는 지난 9월 20일 교내 대강당에서 고전 기타반 44주년 기념 제31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는 4기부터 45기까지 참가하며, 선·후배 간 인연을 잇는 무대로 꾸며졌다.
이번 연주회는 42기 회장단 주도로 마련됐으며,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클래식기타 외에도 여러 악기를 더한 앙상블을 선보였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듀엣 ‘사랑하기 때문에’로 막을 올린 무대에서는 피아노와 클래식기타의 협연부터 아코디언, 일렉트릭기타, 어쿠스틱기타, 베이스기타의 선율까지 어우러지며 특별한 무대를 조성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마지막 앙상블인 ‘Viva La Vida’는 예과 2학년 재학생의 편곡으로 재탄생했으며, 클래식기타와 피아노 협연으로 곡의 뜻인 삶의 찬미를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에 참가한 박지호 OB 동문(36기)은 “코로나로 무대에 오를 기회가 없었는데, 졸업 후에도 이렇게 공연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 이 자리에서 박형수 OB 동문(4기)은 “올해 재학생의 공연을 보고 학부 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며 “이 마음을 담아, 내년에는 졸업생의 무대를 준비해 보려고 한다. 또 여기에 더해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어울려 가을밤을 속삭일 감미로운 무대를 기획하고, 이를 가족과 여러 고전 기타 동호회에 선보이는 풍성한 무대를 마련해 보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