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노인장기요양시설 구강보건실이 건강수명 1위 도시, 과천에 개소했다.
과천시립요양원 구강보건실 개소식이 지난 6일 열렸다. 행사는 과천시립요양원이 주최하고 과천시 보건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지자체, 복지기관, 보건, 치과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구강보건실 설치는 과천시 보건소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가 협력하는, 국내 첫 민‧관 모델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에 김모란 연세치대 동문회 이사가 나서 ‘민‧관 협력형 구강진료모델’을 주제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소개하고, 과천시립요양원 구강보건실을 중심으로 펼치게 될 지역 기반 구강돌봄 체계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김 이사는 흡인성 폐렴, 치매 등 치명적 질환과 구강건강의 상관관계를 강조하고, 구강보건실을 통한 관리 체계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기검진, 예방 진료, 응급 대응 프로토콜 등 운영계획을 안내했다. 김 이사는 “이번 사업은 과천시 보건소와 함께하는 첫 민간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며,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의 미소와 일상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돌봄 속 구강건강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는 요양기관 돌봄종사자를 위한 구강관리 교육영상을 소개했다. 특히 임지준 치구협 회장이 나서, 글로벌 구강 돌봄 캠페인 ‘천하치평(天下齒平)’을 소개했다. 천하치평은 ‘하늘 아래 치아 건강만큼은 모두 평등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치구협이 추진하는 글로벌 구강건강 평등 운동이다.
임지준 치구협 회장은 “건강수명 1등 도시인 과천이 이번 구강보건실을 통해 돌봄에서도 1등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의료‧복지‧행정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형 구강돌봄이 과천을 시작으로 전국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구강보건실 투어와 진료 시연, 후원품 전달식 등도 함께 진행됐다. 이 가운데 후원의 경우 ▲따뜻한치과병원이 유니트체어, 석션, 컴프레셔 등을 기증했다. 또 ▲(주)아이오바이오(IOBIO)가 광학 구강진단기기 ‘큐레이(Q-ray)’ ▲(주)이덴트(eDENT)가 이동식 진료용 캐비닛 ▲(주)제니튼(Zeniton)이 잇몸케어 치약 등 구강용품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