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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구강돌봄 공동협의체’ 추진 제안

방문치의학회 준비위, 일본 방문치과학회 참관
동아시아 주도 구강 돌봄 패러다임 구축 목표

 

한국형 방문치과진료 모델 구축의 실마리를 찾는 치과의사들이 일본을 찾아 동아시아 3국이 함께하는 구강 돌봄 패러다임 구축을 제안했다.

 

(가칭)대한방문치의학회 준비위원회(이하 방준위)는 지난 1~2일 도쿄의 일본방문치과학회를 찾아 선진 방문치과진료제도 현황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이수구 이사장을 비롯한 스마일재단 임원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박정란 회장과 한지형 부회장, 이동훈 주간조선 차장, 김현정 서울대학교 교수, 김진환 케이치과병원장 등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방준위는 한국이 추진하는 방문치과진료 제도를 설명했다. 이에 일본 측에서는 실제 시행 중인 방문치과진료 모델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또한 양측은 학술‧임상 교류 확대에 협력하자는 뜻을 모았다.

 

특히 방준위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동아시아 3국이 함께하는 ‘한‧중‧일 구강돌봄 공동협의체’ 추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아시아가 주도하는 새로운 구강돌봄 패러다임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일본 측에서는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준위는 “초고령사회가 직면한 ‘먹는 문제’와 ‘웃음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국제 연대를 제안했다”며 “내년에는 한국‧중국‧일본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추진해, 동아시아가 주도하는 새로운 구강 돌봄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준위는 일본방문치과학회 학술대회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에서 방문치과진료의 종합적 내용이 다뤄졌다. 또한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최신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

 

방준위는 해당 강연과 전시를 체험하고 한국형 방문치과진료 모델로써의 접목 가능성을 검토했다. 또 일본의 방문치과진료가 통합 돌봄 시스템으로 발전해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토대로 국내 제도 정착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방준위는 이번 방일에서 구강 건강 평등 철학을 담은 ‘천하치평(天下齒平)’ 글로벌 구강돌봄 운동 비전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일본은 이미 방문치과진료의 제도화와 전문화를 실현한 나라”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에서도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문치과진료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