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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치의학교육 무대서 존재감 확인

치협 등 한국 대표단, SEAADE서 혁신 사례 공유
치평원·대만치의학회, 치의학교육 협력 강화 MOU도

 

한국 치과계가 아시아 치의학교육의 중심 무대에서 국제적 존재감을 확인했다.


‘제36회 동남아시아치의학교육협회(South East Asia Association for Dental Education, SEAADE 2025)’ 학술대회가 지난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서는 허봉천 치협 국제이사, 이재일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하 치평원) 원장, 신현승 교수(단국치대 치주과)가 대표로 참석해 한국 치과교육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아시아 치의학교육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학술대회 기간 중인 8일, 치평원은 대만치의학회(Taiwan Association for Dental Sciences, TADS)와 치의학교육 평가 및 인증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양국의 치의학교육 질 향상과 국제적 평가 기준의 조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간 상호 교류와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고 평가 및 인증제도 발전 방향, 전문가 교류,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일 원장은 이날 ‘Program Evaluation and Accreditation in Dental Education’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한국의 치의학교육 평가·인증제도의 발전 과정과 운영 체계를 소개했다.


이 원장은 “국가 간 평가 기준의 상호 이해와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체계 구축은 치의학교육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치평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한국과 대만의 치의학교육 품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협력의 첫걸음”이라며 “향후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승 교수는 국제 포럼 세션에서 ‘Trend of Dental Education in Korea(한국 치의학 교육의 흐름)’을 주제로 AI 기반 학습·디지털 기술·시뮬레이션 도구 등을 통합해온 우리나라 치과대학 교육 체계의 구조적 변화와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미래 치과의사 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교육적 함의에 대해 발표했다.

 

신 교수는 “세계 각국의 교육자들과 한국의 경험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 치의학 교육의 경쟁력과 가치가 국제사회에서 더욱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봉천 치협 국제이사는 협회를 대표해 SEAADE 조직위원회 및 각국 치과의사협회 관계자들과 폭넓은 교류를 이어가며,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허 이사는 “치협 내부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국제 교류와 관계 유지는 결코 멈출 수 없다”며 “한국 치과계가 국제무대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