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흥연송학술재단이 박영국 이사장의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차기 회장 당선을 기념하고 국제적 책임과 비전 실현의 뜻을 모았다.
신흥연송학술재단 박영국 이사장, FDI 차기 회장 당선 축하연은 지난 12월 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 보건의료계를 대표하는 범치과계 리더가 대거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박영국 FDI 차기 회장은 지난 9월 상해에서 열린 ‘2025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FDI World Dental Congress)’에서 당선됐다. 우리나라가 FDI 회장을 배출한 것은 지난 2003~2005년 故 윤흥렬 회장 이후 두 번째다. 박 차기 회장의 회장으로서 임기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2년 간이다.
특히 박 차기 회장은 FDI 125년 사상 최초의 단독 후보 당선자다. 그만큼 박 차기 회장이 FDI 내부의 강한 지지 기반을 구축해 왔다고 평가되는 대목이다. 이를 엿볼 수 있듯 차기 회장으로서 등용문으로 알려진 지난 2023년 FDI 재정 책임자(Treasurer) 선거에서 박 차기 회장은 2위 후보와 30%가량 격차를 벌린 56%로 당선된 바 있다.
이날 자리에서 박 차기 회장은 당선의 기쁨을 나누는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축으로서 FDI의 역할과 비전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 11월 WHO가 구강건강을 인류의 기본권으로 선포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국제연합(UN)이 정치선언문에 구강질환을 명시하는 등 치과의사의 역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차기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뿐 아니라, 지난 수십 년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를 나누는 장”이라며 “지금 인류의 45%에 해당하는 45억 명은 심각한 구강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무거운 국제적 책임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FDI를 통해 전 인류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박 차기 회장은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으로서 그리고 FDI 차기 회장으로서 치의학 발전과 인류의 건강 증진이라는 숭고한 소명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 세대의 전하는 메시지 등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또 이종호‧신수정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의 꽃다발 전달식과 기념 케이크 커팅식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