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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양악전진술’ 신의료기술 인정

NECA, 안전성·효과 입증, 수면무호흡증 치료 활로 기대
양병은 교수 “국내 수면무호흡증 치료 패러다임 전환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최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편악 및 양악전진술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다며, 이를 신의료기술로 공식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양악전진술은 흔히 알려진 미용 목적, 안면기형 치료 목적의 ‘양악수술’과는 성격이 다르다.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앞으로 이동시켜, 수면 중 기도를 막던 혀 뿌리와 주변 연조직을 함께 당겨 숨길 자체를 구조적으로 넓혀주는 기능적 수술이다.


입천장이나 목젖 일부를 절제하는 기존 연조직 수술에 비해, 기도 확장 효과가 훨씬 크고 재발 가능성이 낮은 근본 치료로 평가된다.


국제 학계에서도 효과가 이미 검증됐다. 미국수면의학회(AASM)의 최신 임상 지침에 따르면, 양악전진술은 다른 수술법과 비교해 가장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치료로 분류된다. 실제로 무호흡·저호흡 지수(AHI)를 정상 범위로 회복시키는 수술 성공률이 9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돼,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종착역’에 가까운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신의료기술로 채택된 기술은 모든 환자가 수술 대상은 아니다. 주로 ▲양압기(CPAP) 치료에 실패했거나 착용이 어려운 경우 ▲기존 수면수술 후에도 효과가 없었던 경우 ▲턱이 작거나 뒤로 들어간 악안면 구조적 문제를 동반한 경우 ▲수면내시경 검사에서 입천장이나 인두벽 붕괴가 뚜렷한 환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이설근전진술이나 턱끝 성형술 등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NECA는 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해당 수술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양악전진술 신의료기술 등재는 양병은 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주도했다. 양 교수는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보험이사로 활동하며, 국내 구강악안면수술 치료의 제도화와 급여 체계 개선에도 깊이 관여해 왔다. 또 스탠퍼드 의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성형외과 방문교수로서 쌓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양악수술을 국내에 정착시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양 교수는 “이번 양악전진술의 신의료기술 인정은 단순히 하나의 수술법이 추가된 것이 아니라 국내 수면무호흡증 치료 패러다임이 구조적·근본적 치료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며 “환자들이 제도권 안에서 안전하고 검증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