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와 체육계가 ‘건강수명’이라는 이름하에 처음으로 전략적 연계의 물꼬를 텄다.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건강수명 5080 함께 여는 국회토론회 – 체육×보건 = 건강수명 UP’ 토론회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국회 K-스포츠문화포럼,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또 한국체육학회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가 주관했다.
무엇보다 이번 토론회는 보건의료계와 체육계가 국회라는 무대 위에서 ‘건강수명’을 키워드로 공동의 정책적 해법을 논의했다는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주제 발표에서는 이세용 교수(연세대)와 백성수 교수(상명대)가 나섰다. 먼저 이 교수는 스포츠의과학 기반의 건강수명 연장 전략과 체육 및 보건 정책의 연계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어 백 교수는 ‘건강수명 5080’을 실현하기 위해 ‘건강운동관리사 제도’의 고도화 및 역할 확대를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체육·보건 현장의 제도 개선 ▲데이터 연계 ▲전문 인력 활용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건강 관련 기금과 재정 구조를 체육 분야와 연계해, 건강 수명을 증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주목받았다. 또 치료와 돌봄 중심의 건강 재정을 질병 이전의 단계에서 신체 활동을 통한 예방 투자로 전환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임오경 의원은 “건강수명이라는 공동의 국가 과제를 놓고 체육과 보건이 처음으로 국회에서 본격 논의한 자리”라며 “체육 정책이 국민 건강의 핵심 인프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수진 의원은 “보건의료정책이 사후 치료 중심에서 예방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건강수명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며 “특히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처방과 정책이 건강수명 연장의 핵심 수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임지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은 “의료 서비스만으로는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체육과 보건이 건강수명이라는 공동 지표로 만나는 정책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