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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건 연구 축적 ‘치과계 싱크탱크’ 안착

정책연 18주년 맞아 미래 역할 정립·방향성 고찰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설립 18주년을 맞아 명실상부한 치과계 정책 산실로 거듭났다. 지난 2008년 설립 이래 총 115건의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치과계의 정책적 기반을 다져온 정책연은 연구의 깊이와 범위를 동시에 확장하며 양적, 질적 도약을 이뤄낸 것으로 분석됐다.


정책연이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미래 역할 정립 및 방향성 고찰’(연구책임자 이의석)의 ‘발주 연구용역 동향 분석’에 따르면, 정책연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총 115건, 연평균 6.4건의 연구용역을 꾸준히 발주해왔다.


연구의 범위는 방대했다. 연구 제목을 분석해 추출한 핵심 키워드만 1012개에 달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치과(75회), 연구(59회), 의료(31회) 등으로, 정책연이 치과의료계 문제의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집중해왔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보험, 경영, 인력, 실태 등 회원의 권익과 직결된 키워드들도 폭넓게 다루며 치과계의 보물창고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정책연의 연구 주제는 당시 치과계가 마주한 시대적 과제와 궤를 같이하며 진화해왔다.


설립 초기인 2010년 이전에는 구강검진 매뉴얼, 진료지침 등 진료 현장의 기초를 다지는 연구가 주를 이뤘다. 의료 영리화 논란이 거세던 2011~2015년에는 의료 공급 체계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거시적인 정책 방어 논리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이어 2016~2020년에는 치과의사 인력 수급, 1인 1개소법, 통일 대비 등 사회적 이슈와 제도 개선에 집중했으며, 최근인 2021년 이후에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노인 구강건강(임플란트, 의치)과 급여 확대(스케일링) 등 회원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 연구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연구의 질적 심화다. 과거 단기 성과에 급급해 깊이 있는 연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데이터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여준다.


설립 초기인 2007년 평균 5.5개월에 불과했던 연구 기간은 2023년 평균 12.0개월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정책연이 행정 절차를 체계화하고, 단기성 과제보다는 호흡이 긴 심층 연구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체 연구 기간 평균 8.0개월을 확보해, 정책 제안의 논리적 완결성과 신뢰도를 대폭 높였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정책연의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객관성·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분리가 필요하다”며 “향후 국립치의학연구원과의 역할 중복을 피하기 위해 치과의사 권익 보호에 중점을 둔 정책 연구 기관으로서의 정체성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