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권긍록, 박영섭, 김홍석 후보가 김민겸 당선자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치협 선관위에 전면적인 조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권긍록, 박영섭, 김홍석 후보는 지난 17일 치협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선관위 이의신청 내용을 발표했다.
세 후보의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법률사무소 빈센트)는 입장문을 통해 김민겸 당선자의 선거운동 활동 중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한 지지성명 발표 ▲선관위를 통하지 않은 자동 동보통신 방식(일명 매크로)의 카카오톡 메시지 대량 발송 등의 정황이 불법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안은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관리 업무를 기망 또는 위계로 방해한 업무방해죄, 선거홍보물과 각종 메시지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적시해 타 후보자 또는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한 명예훼손죄, 동의 없는 명의 사용 및 연락처 확보·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처리 법령 위반 가능성 등 선거규정 위반을 넘어 형사법적 판단까지 요구되는 불법선거 의혹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세 후보들은 선관위에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해 즉각 불법선거 의혹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활동을 촉구했다. 조사 범위와 방법, 수집된 증거 및 검토 과정 등에 관해 그 진행 경과와 결과를 회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요청이다. 선관위 조사 결과, 선거관리규정 제60조 제1항 제4호에서 정한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정도의 중대한 위반이 인정된다면, 지체 없이 당선무효 및 재선거 실시 결정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달라는 것이 세 후보의 요청사항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김민겸 당선자 측은 세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안타까움과 깊은 유감을 표했다. 기자회견이 선관위의 독립적이고 공정한 판단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김 당선자 측은 기자회견 다음날인 18일 세 후보의 이의신청과 관련해 선관위에서 소명 및 심의절차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제기된 오해를 투명하게 밝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