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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메모>
“PBL학습법 도입 신중 기해야”

타율적 학생·대화부족 극복이 우선과제 지난 5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열린 `치의학 교과과정 개선을 위한 워크숍"은 11개 치대가 한자리에 모여 각 치과대학의 교과과정(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뜻깊은 자리였다. 사실상 전국에 있는 11개 치대가 한자리에 모여 각 치과대학의 교과과정(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이 자주 있었던 것은 아니다. 모처럼만에 힘겹게 만든 자리였기에 함께 자리한 교수들은 주최측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골자는 주로 문제중심학습법(PBL : Problem Based Learning)과 임상교육 조기노출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교과과정은 모두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제도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비록 선진외국 제도의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했을 때 얼마만큼의 플러스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PBL 학습도입에 앞서 토론식 교육이 아닌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 있는 학생들, 자율이 아닌 타율적 학습에 의존해 왔던 학생들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리고 임상교육 조기노출에 앞서 병원수입 의존도가 높은 치과대학의 재정문제를 일반학생에게 맡기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날 특강연자로 초청된 박기철 미국 인디아나대학교 치과대학 교수는 과거 단국치대 학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과끼리의 대화 부재, 학교끼리의 대화 부재가 한국 치과의학 교육의 큰 문제중의 하나로 생각된다고 말한 만큼 이러한 자리가 각 대학끼리의 교류에 물꼬를 트고 더 나아가 타과와의 원활한 교류로 보다 나은 윈윈 전략을 통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