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온도만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를 판단해 낼 수 있는 거짓말 탐지기가 개발됐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현재 실용화되어 있는 거짓말탐지기(polygraph)보다 간단하고, 거짓말을 탐지해 내는 비율은 거의 비슷한 새로운 장치를 발견했다고 지난 3일짜 영국 과학잡지 네이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심리 상태에 따라 눈의 회전 혈류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는 데 착안, 이와 같은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인간의 얼굴 온도변화를 관측하는 고감도 장치에 카메라와 컴퓨터를 편성하고 이 때에 일어나는 온도의 변화를 관측,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를 시험했다.
시험자에게 가공의 범죄 시나리오를 연기하게 해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는 시험을 한 결과 83%의 정도 정확성을 나타냈다.
이는 거짓말을 했을 때에 일어나는 미묘한 혈압이나 호흡의 변화, 발한 등을 종합한 뒤 판정하는 기존의 거짓말 탐지기(polygraph)와 비교했을 때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내는 결과률은 비슷하나 전문가가 따로 필요 없고 휠씬 간편하게 작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에 연구진은 “새로운 거짓말 탐지기가 앞으로 공항이나 중요 시설에서의 보안 및 안전향상을 위해 크게 기여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