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방송 보도
폐기능 상실 환자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영국 BBC 방송 뉴스 온 라인에 따르면 폐 환자에게 이식용 폐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폐 기능을 보충하거나 대체해 줄 수 있는 인공 폐가 개발, 동물 실험 등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인공 폐를 개발한 미국의 미시건대학 연구팀은 “이 인공 폐는 환자의 체내에 이식할 수도 있고 체외에 설치할 수도 있다”면서 “동물 실험 효과를 바탕으로 폐 기능이 손상돼 가는 폐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임상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인공 폐가 장기간 폐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는지도 임상 실험에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 폐는 속이 빈 섬유를 이용, 사람의 폐와 비슷한 구조를 갖도록 만들어졌으며 크기가 작아 환자의 체내에 이식, 심장에서 폐로 가는 폐동맥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고안됐다.
한편 그동안 폐 환자가 선택할 수 있었던 방법은 체외막산소공급장치로 혈액을 통과시키면서 산소를 보충, 탄산가스를 제거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