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우식이 있는 어린이는 없는 아이보다 귀 감염증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디어닥터 7월호에 따르면 젊은 아동들에게 치아우식과 귀 감염증이 흔한 사실이 서로가 어떤 관련이 있다며 치아우식이 있는 경우 귀 염증 발생률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나탈리네치바탈(Natalie A. Nechvatal) 케이즈웨스턴리저브대학(오하이오 크리블랜드 소재) 박사는 2세에서 5세 어린이 97명을 대상으로 치아우식과 귀 염증 비율을 비교한 결과 치아우식이 있는 경우 귀 염증 발생이 더 많았다고 보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치아우식이 있는 어린이의 귀 염증 발생률은 나이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 충치가 있는 어린이 2세에서 3세까지는 귀 감염 비율이 60~71%였으나 4세 이상은 41%에 불과했다.
그러나 치아우식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귀 염증이 있는 비율은 연구대상연령집단에서 거의 일관되게 나타나 2세에서 3세까지는 39%, 4세 이상은 38%였다.
네치바탈 박사는 “연구대상 수가 많지 않아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으나 귀 감염증과 충치와의 관련성은 더 연구해볼 만한 가치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치아우식과 귀 염증이 관련있다는 사실은 자일리톨 껌을 씹는 연구에서 제기됐으며 핀란드의 한 연구에서는 자일리톨이 어린이 중이염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