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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이식으로 잇몸뼈 재생
성형외과 기술응용 `니하리 요법" 개발

日매일신문·일본신문 중증의 치주병으로 잇몸의 뼈가 녹아 버린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를 이식, 잇몸을 재생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일본 후쿠오카현의 치과의사인 키요카와 무네요시 씨와 후쿠오카현 쿠루메대의학부의 타이 요시아키 교수(성형 외과·턱안면 외과) 외 연구진이 중증의 치주병으로 잇몸의 뼈가 녹아 버린 환자에게 자신의 골수를 이식, 잇몸을 재생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일본신문과 매일신문이 지난 8일 각각 인용보도 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는 심한 치주병으로 잇몸 뼈가 녹아버린 경우에는 의치를 장착 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번에 새로운 치료법은 성형외과의 기술을 응용해 뼈를 재생시킨 것으로 치료 후 약 반년이면 의치 없이 자신의 치아를 재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치주병은 치석 때문에 잇몸의 뼈가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악화 될 경우 뼈가 녹아 치아가 빠져 버리는 병”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니하리 요법"은 발치 후, 잇몸근육을 벗겨내고 뼈가 녹아 내린 부분에 허리로부터 뽑은 골수를 주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골수를 주입한 후 신경이나 혈관을 제거한 치아를 원래의 위치에 놓고, 잇몸을 씌워 꿰매면 약 3개월 안에 잇몸의 뼈가 재생되며 치아가 고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방법을 시술 시 골수를 주입하기 위해서는 잇몸을 늘릴 필요가 있으며 이때 얼굴의 가죽을 펴고 원을 취하는 성형외과의 기술을 응용했다”고 설명했으며 “혀 때문에 펴는 것이 어려운 입의 안쪽 잇몸에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근육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치료법은 치과와 성형외과에서 팀을 짜서 시행한다면 가능한 치료법으로 각 의료 기관에서의 보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이미 6년 전부터 이 치료법을 이용 28세부터 74세까지의 연령층 29명을 대상으로 수술을 해왔으며 수술 후의 치료에 방문하지 않았던 두 명을 제외하면, 뼈를 재생하는데 모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치료법과 관련 홋카이도 의과대 의료과학센터의 후지이 타케오 조교수(치주병학)는 “지금까지 골수 주입으로 일부 뼈를 재생하는 시도는 있었지만, 잇몸뼈 전체를 재생시키는 시도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