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복용자 중 3~6% 변화
美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 발표
항생제 미노사이클린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잇몸과 치아가 검푸른 색으로 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헬스 스카우트 뉴스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이 `치주학" 6월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 류마티스 관절염과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 미노사이클린을 장기복용한 사람 중 약 3~6%가 잇몸과 치아가 변색된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그러나 변색 자체가 치아나 잇몸조직에 해를 미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잇몸과 치아가 파랗게 변한 29세의 한 백인 여성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미노사이클린 50mg을 하루 4번씩 17개월간 복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따라서 미노사이클린을 처방하는 의사나 이를 복용하는 환자는 잇몸과 치아에 변색이 나타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치주학회 회장 고든 더글러스 박사는 “약이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환자가 치과를 찾을 때는 복용하고 있는 약을 치과의사에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400 종류가 넘는 약이 부작용으로 구강건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입 속이 마르는 구강건조는 잇몸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