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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병 환부에 골수액 주입 잇몸뼈 재생 치료법 개발

日 나고야대 우에다 교수


치조골이 없는 환자에게 본인의 골수 세포를 주입, 치조골 등 치아 주위의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치료법을 개발한 일본 나고야 대학병원 우에다 미노루 교수는 “지난해 10월 대학병원 내에 재생 치과외래를 개설, 이 치료법으로 환자 11명을 치료한 결과 전원에게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우에다 교수는 “특히 이 치료법은 골수와 혈액 체취시 환자 자신의 것을 사용하므로 거부반응에 대한 위험이 없고 환자의 부담도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우에다 교수는 또 “치주병 관련 재생 의료는 고령화 시대에 노인들의 구강건강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약 대신에 세포를 사용해 치료하는 시대가 곧 도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교수 등 연구진에 따르면 치조골 재생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환자의 허리뼈에 가는 바늘을 찔러, 골수액을 2mℓ정도 채취하게 된다.


전신 마취나 입원 등은 필요 없고 15분 정도면 해결된다.
골수에는 뼈나 근육, 혈관 등에 분화하는 간세포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4주간 배양해 약 10만 배로 늘린다.
뼈 등의 분화를 보다 효율화하기 위해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추출해 낸 혈소판을 배양한 간세포에 추가한 후 주사기로 치조골 환부에 흘려 넣는다.


이후 간세포는 치조골이나 치근막 등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으로 성장하게 되며, 3개월 정도면 환부는 거의 완전한 상태가 된다.


이 치료를 받기 전에는 치석을 제거하는 등 치주병 치료를 필히 받아야 한다.
한편 우에다 교수 등 연구진은 치료의 열쇠가 되는 간세포 배양 기술을 기초로 재생 의료 벤처기업을 설립, 2006년까지 일본 전국의 의료기관에 간세포를 제공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