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은염도 6% 더 감소
둥근모 전동 칫솔이 수동 칫솔보다 치석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뉴스 전문사이트 아이반호닷컴은 최근 코크란 도서관에 지난달 20일 게시된 영국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지난 수개월 동안 실험을 거친 결과, 둥근모가 달린 전동 칫솔이 수동 칫솔 보다 치석을 제거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3000명의 실험자참가자들을 포함하는 42건 기존 연구 결과들의 분석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다양한 움직임 및 칫솔모 형태를 보유한 전동 칫솔과 수동 칫솔의 치아 세척 기능을 비교했다.
실험결과 연구팀은 원의 형태로 회전하는 움직임을 가지는 전동 칫솔이 일반 수동 칫솔과 비교할때 플라그를 11%나 더 제거할 수 있으며 치은염의 경우도 6% 더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3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 전동 칫솔이 일반 수동 칫솔에 비교해 치은염을 17% 더 감소시켰으며 반면 전동 칫솔이 잇몸을 상하게 한다는 증거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전동 칫솔을 반드시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전동 칫솔을 사용하지 않아도 이를 완전히 깨끗하게 닦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원의 모양대로 회전하지 않는 전동 칫솔은 일반 수동 칫솔에 비교해 볼 때 플라그와 잇몸 염증 등 기존 질환을 예방하는데 특별히 더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국치과협회(이하 ADA) 대변인인 프레드 패터슨 씨는 “현재 ADA는 수동 칫솔과 비교, 전동 칫솔을 특별히 권고하고 있지는 않다”며 “현재 플라그와 잇몸 염증의 경감도를 측정하는 표준안이 설립돼 있지 않다. 구강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표준안이 확립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