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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성백혈병 특효약 ‘글리벡’ “뼈 형성 억제” 부작용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특효약인 글리벡이 뼈의 형성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엘린 버먼 박사(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글리벡 복용자의 경우 뼈의 합성과 리모델링에 매우 중요한 미네랄인 인산염의 혈중수치가 크게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버먼 박사는 “글리벡을 복용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16명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골수가 아닌 뼈의 구조자체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버먼 박사는 “일부 환자의 경우 혈중 인산염 수치가 매우 빠른 속도로 떨어졌으며 일부 환자는 수치가 극히 낮았다. 병원 임상에서 글리벡을 사용하는 환자들의 뼈 구조와 기능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먼 박사는 또 “새로운 발견은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예를 들어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암세포가 뼈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데 글리벡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접한 다른 학자는 “위장장애, 가벼운 안구돌출 같은 부작용이 보고된 일이 있지만 뼈의 형성 억제라는 부작용은 처음 알려진 것”이라며 “글리벡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뼈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