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이 하악의 사랑니 발치 후 발생하는 진통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치과대학과 암스테르담대학 연구팀이 임상연구 평가 학술지인 ‘The Cochrane Library"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1개 조직연구의 분석 결과를 보고했다고 의학전문사이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전했다.
연구팀은 1968명을 대상으로 제3대구치나 하악의 사랑니 발치 수술 후 생기는 통증을 줄이는데 타이레놀과 플레시보(placebo,약효가 전혀 없는 거짓약)의 효과를 비교한 조사한 자료를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발치 전 국소마취, 정맥마취, 전신마취 등을 받았으며 수술 후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타이레놀을 복용했던 환자들은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통증이 50%이상 감소할 확률이 최소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0mg 이상 고용량 타이레놀을 복용한 환자는 통증이 절반이상 감소할 확률이 4~5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1000mg 이하 복용 환자는 통증이 50%이상 감소할 확률이 2배 정도로 떨어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사랑니 발치 후 통증 해소에 가장 적절한 방법은 6시간 간격으로 1000mg을 복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타이레놀은 하루 최대허용량 4000mg을 초과했을 때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과음자, 영양결핍환자, 에이즈 감염자, 거식증 환자 등이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다른 관계자는 “복용량을 통제하고 알맞은 양을 섭취했을 시 간독성의 부작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스톤 터프츠치과대학의 모톤 로젠버그박사는 “타이레놀은 효과적인 안정제이며 사랑니발치 후 진통제로 처방하고 있다”며 “환자들은 더 강한 진통제를 원하며 타이레놀같은 약들은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현재 이부프로펜 같은 다른 진통제와 타이레놀을 비교하는 추가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