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이 임신초기의 비타민 D 결핍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 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보건대학원 역학교수 리저 보드너 박사가 의학전문지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임신초기에 비타민 D가 상당히 부족한 여성은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이 나타날 위험이 5배나 높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드너 박사는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 매기 부인병원에서 출산한 여성 1198명 중 자간전증을 겪은 55명과 자간전증이 나타나지 않은 220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임신 22주 이전 비타민 D의 수치를 나타내는 하이드록시비타민 D의 혈중농도가 리터당 37.5nmol (나노몰, 농도단위) 이하인 여성은 자간전증 위험이 5배, 비타민 D가 약간 부족한 여성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드너 박사는 “전체 임신여성 대부분이 비타민 D의 적정 혈중수치인 리터당 80나노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자간전증을 겪은 여성은 이 수치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으며 낮은 수치는 출산까지 계속 이어졌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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