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녹차 ‘플라보노이드’, 혈액순환 개선 효과


녹차를 마시면 혈관이완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로이터 통신은 니콜라오스 알렉풀로스 아테네 의대 박사가 ‘유럽심혈관예방-재활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녹차를 마신 뒤 30분이 지나면 동맥혈관이 약 4% 가량 이완돼 확장된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14명의 건강한 사람에게 녹차, 커피 또는 뜨거운 물을 각각 3차례에 걸쳐 마시게 하고 음료를 마신 뒤 몸의 혈류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상완동맥의 기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대상자들의 동맥혈관이 이완됐고 동맥혈관 내막을 싸고 있는 내피세포층의 기능이 호전됐다.


연구팀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병과 심혈관계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커피와 뜨거운 물에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홍차도 이러한 효과가 있다는 다른 연구결과가 있지만 녹차보다는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알렉풀로스 박사는 “동맥혈관이 이완되는 이유는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가 홍차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며 “차는 발효과정에서 플라보노이드가 최고 90%까지 줄어드는데 녹차는 홍차처럼 말리기 전에 발효시키지 않기 때문에 플라보노이드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