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임플랜트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 국제 학술대회가 이 분야에서의 한국 치의학 위상을 재확인하며 성료됐다.
경북대 치과 교정학교실 30주년 기념 제2회 아시아마이크로임프란트학술대회(조직위원장 박효상 교수·Asian Microimplant Anchorage Congress)가 지난달 9일과 10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50명의 외국 치과의사를 비롯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New pioneering in Orthodontics’를 테마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에서 주관, 경북대학교병원 치열연구센터에서 후원했다.
첫날 강연의 첫 세션에서는 배성민 원장. 리또 박사(포르투갈), 야마모토 교수(일본)가 연자로 나서 마이크로임플랜트를 이용한 다양한 부정교합 치료에 대해 강연했으며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솜차이 마노파타나쿨 박사(태국), 가즈오 타네 박사(일본), 앤드류 샌드햄 박사(호주)가 마이크로임플랜트의 성공률과 관련된 요소들에 대해 발표했다.
또 세 번째 세션에서는 박효상 교수, 마리아 유지나 카바나 교수(스페인), 조안나 안토스제스카 교수(폴란드), 암몬퐁 바치라몬 박사(태국)이 마이크로임플랜트의 성공률과 다양한 치료 기법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마사미츠 타가하시 박사(일본), 마니 K. 프라카시 박사(인도), 라메시 사블록 박사(아랍에미레이트)가 마이크로임플랜트의 수술 가이드와 치료 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특히 둘째 날인 10일에 열린 마이크로임플랜트 핸즈온 코스에는 40여명의 외국인이 참석, 박효상 교수의 지도아래 소뼈와 모델에 마이크로임플랜트를 심는 열의를 보였다.
오후에 진행된 라이브서저리 참관행사에서는 경북대 치과병원과 성재현 명예교수, 배성민 원장의 치과를 방문해 실제 환자에게 마이크로임플랜트를 식립하는 것을 보며 질의응답을 나눴다.
주최 측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국내는 물론 많은 해외 치과의사들의 지대한 관심에 매우 기뻤다”며 “이 학술대회가 교정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범세계적인 연대를 만들어 가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 종료 후에는 경북대 치과교정학교실 3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이 팔공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경북대학교 총장, 대구 부시장이 참석, 교정과의 성과를 축하했으며, 대한치과교정학회 부회장이 축사와 함께 학회지가 SCIE가 된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연자로 참석한 앤드류 샌드햄 교수는 경북대 치과 교정과가 위치한 대구가 마이크로임플랜트의 메카가 된 것을 축하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국악연주와 함께 만찬을 즐기는 한편 밸리 댄스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북대 치과교정학교실은 유니트 체어 1대와 1명의 지도교수(성재현 교수)로 시작,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며 4명의 전속지도의와 12명의 시간제 임상교수진을 갖추게 됐다.
특히 9년 전 배성민 원장과 박효상 교수가 마이크로임플랜트를 개발한 후 이들을 비롯 경희문 교수, 성재현 명예교수가 전 세계적으로 300회가 넘는 강연회 및 코스에 초청 받았으며 이후 (주)덴토스가 설립돼 독창적인 형태의 마이크로임플랜트를 만들기 시작, 현재는 마이크로임플랜트를 생산하는 회사 중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