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병협 ‘전문의특위’ 구성
전공의 책정·실태조사 이관 적극 대처키로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장영일·이하 치병협)가 전공의 정원 책정 등 현안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특히 이를 위해 치병협은 특별위원회를 구성, 전공의 책정업무나 수련기관 실태조사 등의 업무 이관을 최종 목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치병협은 지난달 29일 서울대 치과병원 제1강의실에서 제11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전문의특위 구성, 감사 보선, 2010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구성키로 한 ‘전문의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서는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개선 방안 연구 및 정책 제안 ▲치과의사전공의 정원 책(배)정 합리화 방안 연구 및 개선 건의 ▲치과의사 전공의 수련교육 제도 및 환경 개선 등에 관한 사항 ▲기타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전반에 관한 사항 등을 중·장기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백형선 치병협 부회장을 위원장, 허성주 수련교육이사를 간사로 하는 이 특위는 치병협 6인, 각 분과학회 10인, 회원기관 3인, 외부전문가 1인 등 총 22인으로 운영되며, 오는 22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세부 일정 및 주요 활동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허성주 수련교육이사는 특위 구성과 관련 “지난 3년 동안 한의과나 의과처럼 정원 책정을 치병협에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보건복지가족부에 일관되게 요청해 왔다”면서 “올해 정원 책정 관련 대안을 연구 검토하는 공문에 최초로 치병협의 명칭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위의) 최종 목표는 정원 책정 및 수련병원 실태조사 업무의 이관”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감사 보선과 관련 임순호 감사가 병원 내 보직변경으로 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이종엽 강북삼성병원 교수를 신임감사로 선임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는 이수구 협회장, 이석규 보건복지가족부 구강생활건강과 과장 등 내외빈과 71개 회원기관 중 39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장영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0년을 맞아 회원 기관의 이해와 요구가 치병협의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회원 기관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는 한편 개별 회원의 위상제고와 이익증진이 곧 치병협 성장을 위한 길임을 알고 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