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질 치수조직 재생 개발
서울·경북치대 교수 연구팀
법랑모세포가 분비하는 혼합단백질을 치수줄기세포에 투여하면 상아질 치수 조직을 재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학계에서는 이 같은 연구결과가 손상된 상아질-치수 복합체를 자신의 치수줄기세포를 이용해 재생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서울치대 구강조직-발생 생물학교실 박주철 교수연구팀이 서병무·손원준 서울치대 교수, 조제열 경북치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해 발표한 논문인 ‘법랑모세포 유래 혼합단백질과 사람 치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상아질의 재생(Odontogenic differentiation of human dental pulp stem cells induced by preameloblast-derived factors)’에 따르면 상아질-치수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iomaterials’(IF=7.8)에 온라인 출판됐으며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상아질과 치수의 재생 및 경조직 형성을 촉진하는 혼합단백질 조성물’로 국내(출원번호-10-2011-0069292) 및 해외(미국, 출원 번호-13/182,011)에 특허 출원됐다.
연구팀은 치아의 법랑질 및 상아질 형성에 관한 선행연구결과에 근거, 연구계획을 수립했고 3년 6개월여의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치과에서 사랑니 발치나 교정 발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치수줄기세포와 법랑모세포 전구세포의 분비 단백질을 이용했다.
실험 결과 법랑모세포가 분비하는 혼합단백질을 치수줄기세포에 투여하면 상아질-치수 조직을 재생할 수 있음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현재 연구팀은 이 혼합단백질에서 상아질-치수 재생을 조절하는 단일 물질을 동정하고 그 기능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지금까지는 상아질-치수 복합체가 전체적으로 손상된 경우 이를 재생하는 방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손상된 상아질-치수 복합체를 자신의 치수줄기세포를 이용해 재생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