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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 만들기 - 몸에 좋은 냉차로 여름 환자 으랏차차

전기자의 환경을 생각하는 치과 만들기

 

몸에 좋은 냉차로
여름 환자  으랏차차

  

█ 진료대기실 ‘차(茶)’ 코너


‘힐링’이 대세인 시대. 치과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힐링 받을 수 있는 병원 환경 개선 팁을 이 코너를 통해 제공합니다. 실내 공기정화방법에서부터 대기공간 꾸미기, 각종 생활아이템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병원 환경관리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찾아 소개합니다.


단순한 커피믹스·녹차티백보다
보리·둥글레·결명자차 차갑게 준비
작은 배려로 더위 날리고 환자들 호감


병원 정수기 근처 한켠에 조그맣게 마련된 ‘차(茶)’ 코너. 커피믹스와 녹차티백 정도가 놓여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커피메이커를 설치해 원두커피를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이왕이면 건강에 좋은 차 몇 가지로 환자들의 호감을 사는 것은 물론 의료진의 피로도 날려보자.


준비하기 쉬운 일반차로는 보리차와 둥글레차, 결명자차 등이 있다. 이 중 보리차는 일상적으로 마시는 물 같은 차이지만 요즈음 같은 무더위에 보리차만큼 갈증해소와 소화촉진에 도움이 되는 차는 없다. 


둥글레차는 피부미용과 노화방지, 변비, 간기능 장애에 효능이 뛰어나며, 안다는 사람들 사에에서는 남성기능 향상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신선초’라고도 불린다.  


보리차와 비슷한 결명자차는 보리차보다 맛이 은은하고 불그스름한 빛을 내는데 시력증진과 변비, 코피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 감기엔 유자, 레몬, 생강차


요즈음엔 에어컨 바람 때문에 한여름에도 코를 훌쩍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때는 유자차와 레몬차, 생강차, 사과차 등이 좋다. 이들 차들은 보통 유리병에 당절임 형태로 판매되는데 집에서도 조금만 정성을 드리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시중에서 파는 원재료를 구입한 후 슬라이스 형태로 잘게 자르고, 이를 물과 설탕을 1대1 비율로 끓이는 물에 넣고 적당히 조려주면 된다. 환자들에게는 병원의 정성을 느끼게 해줄 수도 있다.

  

다이어트중이라면 우롱차, 칡차


한때 마시면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차라고 해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우롱차는 카페인과 타닌 등의 성분으로 피로회복에도 좋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마시면 좋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비만인 사람에게는 황기차를 추천한다. 황기는 땀의 양을 조절하고 이뇨작용을 해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는 등 비만인 사람에게 좋은 약재다. 만성피로를 풀어주며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칡차 또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칼로리 소모를 높여 다이어트에 좋은 차로 이름나 있다.

  

█ 피로회복엔 인삼, 녹차


피로회복의 최고봉은 역시 인삼. 인삼차는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등이 풍부해 빈혈이나 저혈압, 냉증, 감기, 위장병, 당뇨병 예방과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단,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비하기 쉬운 녹차 또한 피로회복에 좋은 차. 특히,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 좋으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피로회복에 좋아 수험생들에게 추천한다. 


보통 감기에 걸렸을 때 많이 마시는 모과차 또한 체력을 보충해 주는 차. 모과차는 신경통이나 요통, 근육경련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도 있다.


이 밖에 구기자차 또한 야근이나 잦은 술자리로 지친 몸에 좋은 차다. 구기자차는 자양강장에 좋고 피로한 몸을 회복시켜 준다. 


수고스럽더라도 경동시장 등 대형 약재상들이 모여 있는 전통시장을 찾으면 위에 언급한 차의 재료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정에서 한 번에 대량으로 끓여 냉차 형태로 준비하면 더운 여름 환자들의 호감을 살 수 있는 작은 팁이 될듯하다.


한 전통차 명인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병원이라면 소화에 도움이 되고 청량감이 좋은 매실차를 강력히 추전하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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