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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충약으로 치주염까지 잡는다

‘옥산텔’ 치주염 원인균 활성화 막아



회충약 성분이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번대학의 연구팀이 체내의 회충을 죽이는 옥산텔이 치주염을 유발하는 플라크의 생성을 막아 궁극적으로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항생제 및 화학용법(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에 발표했다고 지난 8일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옥산텔이 치주염을 유발하는 병원균,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를 활성화하는 ‘푸마르산 환원효소(fumarate reductase)’를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연구팀은 옥산텔이 치주염의 생물막을 구성하는 P. 진지발리스 외에 타네렐라 포르시시아(Tannerella forsythia), 트레포네마 덴티콜라(Treponema denticola)같이 플라크를 구성하는 다균주 생물막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의 에릭 레이놀즈 박사는 “치주염은 성인 인구의 30~47%가 앓고 5~10%는 심장질환, 치매 등 심각한 형태로 영향을 받는다”며 “옥산텔을 이용한 약물개발은 치주 병원균의 활성화를 방해해 각종 혈관질환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플라크를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케일링 등의 시술인데, 옥산텔을 이용한 치주염 약물이 개발되면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레이놀즈 박사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