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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세밑 온정’ 한파 뚫었다

국내외 무료진료·봉사 잇따라 ‘훈훈’

혹독한 ‘경기 한파’ 속에서 피어난 치과계의 세밑 온정이 우리 사회 안팎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저물어가는 계사년의 끝자락에서 각 지역 치과의사들이 무료진료, 성금 및 생필품 전달 등 다양한 나눔 봉사를 통해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삶의 가치와 희망을 공유하는 따뜻한 손길을 건네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치과계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민을 위한 봉사 정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이들의 의미 있는 행보와 관심, 그리고 이웃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는 평가다.


# 해외서도 빛난 ‘사랑의 인술’
이미 많은 치과의사들의 무료진료 봉사가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 연말에는 이들의 인술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인천지부(회장 이상호)와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합동 치과의료팀은 최근 미얀마 양곤시에 위치한 맹인학교를 방문해 총 250명을 대상으로 불소도포, 충치치료 등 진료봉사를 실시했다.


특히 인천지부 측은 지속적인 지원과 방문을 약속하고 미얀마 치과계와 우호적인 관계도 이어가기로 했다.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차인호·이하 악성학회)의 베트남 의료봉사도 올해로 의미 있는 10주년을 맞았다.


악성학회는 올해만 26건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시행하는 등 환자들이 삶의 희망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허윤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사랑의 의술을 나누고 돌아왔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프놈펜의 헤브론 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에서 이들은 약 300여 명의 캄보디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발치, 스케일링, 신경치료 등을 하며 헌신적인 활동을 펼쳤다.


# 재능기부·성금·캠페인 봉사도 다각화
무료진료 뿐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재능기부, 성금기탁, 노력 봉사 등 사회 환원의 형태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광주지부 남구치과의사회는 관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선행상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또 덴탈코러스는 지난 달 진행된 정기공연의 수익금을 안산지역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코시안 어린이 합창단’에 기부키로 했다.


치과계 외부 단체들과의 협약 및 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봉사에 나서는 움직임도 가시화 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재)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와 공동으로 원내에 ‘희망트리’를 설치, 중증장애 아동과 저소득가정 어린이에게 밝은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한 치과무료진료사업의 론칭을 알리고 희망 나눔 이벤트도 함께 시작했다.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 치아 교정을 지원해 온 (사)바른이봉사회(회장 황충주) 역시 최근 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손병두)과 지난 9일 업무협약식을 맺고 사업의 내실을 기하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네오바이오텍, ㈜덴티스, ㈜오스템임플란트 등 치과 관련 업체들 역시 급식 봉사, 사랑의 연탄배달, 성금 전달 등을 통해 사회 환원과 사랑 나눔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