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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치과병원 폐업은 면했다

대전치과병원과 통합…운영방식 논의중, 진료과 7개과서 5개과로 축소키로

‘폐쇄냐, 전면적인 축소운영이냐’를 놓고 최근 홍역을 치르던 원광치대 산본치과병원(병원장 지영덕) 사태가 기존 7개에서 5개로 진료과목을 축소하며 폐업을 면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그러나 수련기관 기능 상실과 진료규모 축소 등의 후유증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회는 병원 폐업을 하루 남긴 지난달 27일 원광치대 구성원과 보건의료시민단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폐업 철회 요구’를 수용해 산본치과병원을 원광대 의대 산본병원 내 치과진료부로 운영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그러나 원광학원 측은 남겨지는 치과진료부에 특정 진료과목 한 개만 남기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달 초 내내 원광치대 교수진은 원광학원 측과 산본치과병원 축소 최소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향후 산본치과병원을 대전치과병원과 통합 운영해 경영 상태를 강화한다는 전제 하에 축소 진료과목을 최소화 하는 선으로 병원을 유지키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산본치과병원은 소아치과와 통합진료과 두 개 과목만 폐쇄하고 기존 구강악안면외과를 비롯한 보철, 보존, 치주, 교정 등 5개 과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각 과목당 교수진을 1명씩만 남겨 12~13명 수준이던 교수진이 5명으로 축소됐다. 또 향후 수련기관으로서의 기능은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며, 현재 근무하던 전공의들을 대전치과병원 등 다른 수련기관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논의 중이다. 


산본치과병원 측은 대전치과병원 교수진과의 연계를 통해 폐쇄되는 과목의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예정이며, 나머지 진료과목의 정상적인 운영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본치과병원 관계자는 “아직 대전치과병원과 통합 운영 형식 등 내부 논의과정이 진행 중이다. 처음 폐업결정이 나왔을 때보다는 문제가 잘 봉합돼 가는 것 같다”며 “환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