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순상·이하 선관위)가 건치신문이 주관하는 설문조사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건치신문이 ‘차기 집행부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설문조사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선관위는 “건치신문은 공문을 통해 14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이미 설문조사가 7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며 “이는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공정선거 관리를 저해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14일부터 진행된다고 했던 설문조사가 왜 선관위의 공식적인 답변도 듣기 전에 진행되고 있는지 경위를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표되거나 인용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은 건치신문 측에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건치신문의 설문조사가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내용은 없지만 여러 첨예한 정책 현안에 대한 질문이 포함돼 있으므로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해 선거 기간에는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